검색결과13건
스포츠일반

이재영-다영 자매, PAOK 환대에 화색...출전 의지 어필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에 도착했다. 이들은 새 소속팀의 환대에 반색했다. 그리스 A1리그 소속 PAOK 테살로니키의 소셜미디어(SNS)는 17(한국시간)일부터 자매의 사진으로 도배가 됐다. 두 선수가 기내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공항(마케도니아)에 마중을 나온 조지 포카치오티스PAOK 단장과 함께 있는 모습을 두루 소개했다. 한글로 두 선수의 이름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편집 사진도 올렸다. 구단 공식 영상 채널(AC PAOK TV)에는 인터뷰도 게재됐다. 이재영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멋진 선수들이 많아서 기대된다. 빨리 뛰고 싶다"라고 했다. 이다영도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다영은PAOK에서 현대건설 소속 시절 호흡을 맞췄던 공격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와 재회한다. 관련 질문에 "아직 연락을 못 했다"라고 밝혔다. 자매는 지난 16일 밤 인청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했다. 취재진의 입장 표명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죄송하다"는 말만 짧게 남겼다. 이들의 어머니 김경희씨는 "고개 들어"라며 딸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취재진을 향해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직됐던 두 선수의 표정은 기내에서부터 풀렸다. 현지(그리스) 도착 뒤에는 새 소속팀의 환대 속에 한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논란은 일파만파. 결국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2021~22시즌 선수 등록도 포기했다. 국내 무대에서 자리를 잃은 자매는 해외 에이전시(CAAN)를 통해 그리스 무대 진출을 모색했고, PAOK와 합의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지만, 선수 측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유권 해석을 요청했고, FIVB가 직권으로 이적을 승인했다. 자매는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소화했고, 나흘 뒤 그리스로 떠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18 13:23
스포츠일반

김요한, 이재영·다영 학폭 언급 "많이 심하더라…폭력 없어져야"

전 배구 국가대표 김요한(36)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코트를 떠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을 언급하며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며 "연맹에서도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프로 진출 자체를 막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요한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이 조심스럽다"며 "나이 차도 있어 잘 모르지만 기사로 보니 많이 심했더라"고 말했다.김요한은 "담임 선생님한테 맞는 경우도 당연시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재영·이다영의 경우는 너무 최근"이라며 "기사로 보니 많이 심했더라. 보통 선배가 후배들 집합할 때는 기강을 잡거나 하는 식이지 개인적으로 괴롭히려고 그러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 학창시절에 폭행에 가담한 적이 있을 경우 프로팀에서 뽑지 않는 등 연맹도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쌍둥이 자매의 모친 김경희씨에 대해선 "그 어머니가 프로에서는 그렇게 영향력이 없다"면서도 "그 팀(흥국생명)에서는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김씨는 국가대표 선후배 관계다.이어 "프로에서는 영향력이 없지만 국가대표까지 했던 분이라 학원스포츠에서는 영향력이 아마 엄청난 분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요한은 "학원스포츠 감독들의 경우 그 위치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에 되레 숙이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다 보니 입김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뛰기 어려워진 쌍둥이 자매는 터키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그리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이들의 이적 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하면서 해외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쌍둥이 자매 측은 국제배구연맹(FIVB)에 이와 관련한 공식 질의를 통해 유권해석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9.15 08:38
스포츠일반

[김식의 엔드게임] '슈퍼 쌍둥이' 뒤로 숨은 건 누구인가

어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했다. 몰랐다. 죄송하다. 여자 프로배구 간판 스타였던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25·흥국생명)이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있고 난 뒤였다. 다수의 피해자가 21가지로 상술한 학폭 내용은 참혹했다. 10여년 전, 그러니까 이재영·이다영이 미성년 시절의 일이다. 그때도 사리 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였다. 그들이 가한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거나 이해받을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쌍둥이의 폭력은 둘만의 힘으로 가해질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들 주위에는 부모가 있었고, 교사가 있었다. 지도자라고 부르는 사람이 여럿이었다. 프로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침묵했다. 폭력을 조장했거나 최소한 방관했다. 그런데도 학폭이 있었다는 걸 하나같이 몰랐다고 했고, 그걸 사과했다. 가까이에서 벌어진 폭력을 인지하지 못한 걸 자책(하는 척)했다. 쌍둥이의 중학교 시절 배구부 감독은 1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운동 끝나고 나선, 기숙사가 2층이니까. 거기서 일어난 건 저는 잘 모르죠.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까 제가 거길 올라갈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기시감이 든다. 쌍둥이의 아버지 이주형 익산시청 육상팀 감독은 하루 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전혀 몰랐던 일이 갑자기 터지니 '멘붕'이 왔다. 쌍둥이가 중학교 때 선생님(코치)이 배구부의 숙소를 총괄했다. 그 선생님이 워낙 강인한 분이라 그걸(학교 폭력) 감췄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고 말했다. 이주형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해본 내가 (학폭을 알았다면 쌍둥이를) 가만 안 놔뒀을 것이다. 운동 잘한다고 까불면 안 된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올라온 뒤 이재영·이다영은 즉각 사과문을 올렸다. 배구 팬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느끼는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무작위로 올라오는 '추가 폭로' 탓만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비슷한 일을 많이 겪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최숙현이 지도자와 동료들의 폭언·폭행·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지난해 6월이었다. 가해 시점은 쌍둥이의 학폭이 먼저이지만, 사건 후 벌어지는 일들은 거의 똑같다. 고(故) 최숙현과 학폭 피해자들은 가까운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가해자를 두려워했다.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들어준 건 여론이었다. 다시 말하면, 여론이 들끓지 않으면 폭력 피해자가 하소연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최숙현은 죽음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알렸다. 그가 숨진 뒤 가해자들은 한동안 억울하다고 맞섰다. 전 국민이 주목하고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에야 끔찍한 가해 사실이 드러났다. 학폭의 피해는 가해자가 '슈퍼 쌍둥이'였기에 주목받을 수 있었다. 이재영·이다영은 육상선수 출신 아버지와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김경희씨)로부터 운동 능력을 물려받았다. 특히 김경희 씨는 1988 서울올림픽 배구 세터 출신으로 배구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재능'과 '든든한 배경'을 가진 자매가 또래에게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우린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실력이 권력이 되고, 권력이 실력을 더 강화했으며, 결국 폭력으로 번졌다. '슈퍼 쌍둥이' 학폭은 이 시대의 폭력성을 잔인하게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인권 감수성을 건드렸다. 보통의 경우, 평범한 상대라면 피해 사실을 폭로하기도 어렵다. 어른들의 무심과 방관 때문이다. 지금도 여럿이 이런 일을 겪고 있을 것이다. 2010년 11월 흥국생명에 입단했던 김유리(현 GS칼텍스)는 선배의 심한 괴롭힘에 스무 살에 은퇴했다. 이후 4년 뒤 다른 팀에 입단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학교가 아닌 프로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학폭 폭로 후 흥국생명은 "두 선수의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과도한 관심 때문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재영·이다영 외에) 남은 선수들이 더는 다른 요인으로 방해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읍소했다. 그들에게는 여전히 경기력과 우승이 중요했다. 소속팀 선수로 인해 세상이 뒤집어졌는데, 어른들은 코트만 바라보고 있다. 죄송하지만, 몰랐단다. 어른을 믿기 어렵다. 결국 시스템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19일) 시행되는 일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2차 개정안)'은 ▶체육인에게 인권침해·비리 즉시 신고 의무 부과, 신고자·피해자 보호 조치 강화 ▶직권조사 권한 명시, 조사 방해·거부 시 징계 요구 등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권 강화 ▶가해자에 대한 제재 및 체육계 복귀 제한 강화 ▶상시적 인권침해 감시 확대 및 체육지도자 등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 ▶체육계 표준계약서 도입 및 실업팀 근로감독·운영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체육계 폭력은 관련법이 없어 벌어진 게 아니다. 지금도 스포츠윤리센터라는 신고기관이 있지만, 피해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호소했다. 과거에도 다른 이름의 기관과 법이 있었다. 다만 어른들의 의지가 부족했던 거다. 문재인 대통령은 "학교부터 국가대표 과정 전반까지 폭력이 근절되도록 각별하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첫 행보로 17일 스포츠윤리센터를 찾아 이진숙 이사장 등을 격려했다. 황희 장관은 "스포츠윤리센터가 (폭력 예방에) 선제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법과 제도 등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권력자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통령도 여러 번 당부한 일이 관련 법을 강화하고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는 할 말이 없다. 시민이 준 힘을 제대로, 제때 사용하지 못한다면 권력자들도 쌍둥이 뒤에 숨는 어른과 다를 게 없다. 김식 스포츠팀장 2021.02.19 06:00
스포츠일반

박미희 감독 "학폭 용납 안돼, 김연경이 후배 잘 다독여"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이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사과했다. 박 감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에는 약 70명 이상의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박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건, 학교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체육인이자,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 많은 분께 사과한다"고 운을 뗐다. 흥국생명은 팀 내 불화설에 이어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등 나쁜 소식이 연이어 전해져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선수들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지내지는 못했다. 선수들도 매체를 통해 사건을 접한다"며 "우리 팀은 프로 선수 개개인이 모여 프로팀을 이뤘다. 팀과 개인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주장 김연경 등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50(17승 6패)으로 개막 후 줄곧 선두를 사수하고 있다.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하면 남은 경기에서 관계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박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무척 당황스럽지만,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감독은 이재영-다영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세터 출신 김경희 씨의 '훈련 참관'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박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닫고 무척 당황했다. 여긴 동네 배구하는 곳이 아니다. 보호해야 할 초등학생이 있는 곳도 아니다"라며 "프로배구 팀의 훈련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나뿐 아닌, 모든 프로 지도자들에게 실례가 되는 얘기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김경희 씨의 배구 선배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1.02.16 18:48
경제

[단독]이재영·다영 "벌 받는 것, 밑바닥서 다시 시작하겠다"

━ "비판 받아들이고 바르게 살겠다" 문자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에 대해 벌을 받는 것 같다. 비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정말 바르게 살겠다. 많이 반성한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다영(25) 자매의 아버지 이주형(58)씨가 15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한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그는 "그제(13일) 큰애(이재영)한테서 문자가 왔다"며 "극단적 선택 등을 할까 봐 며칠간 잠을 설쳤는데 아이들이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육상 국가대표를 지낸 이씨는 익산시청 육상팀 감독이다. 선수 시절 '한국 해머던지기 1인자'로 불리던 그는 1998년부터 익산시청 육상팀을 이끌며 강나루 등 숱한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쌍둥이 자매 어머니 김경희(55)씨도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에서 센터로 뛴 선수 출신이다. 이씨는 쌍둥이 자매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작할 수 있다면 밑바닥에서 다시 한번 해보겠다"며 배구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고 했다. 앞서 이날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결정을 내렸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다.대한민국배구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쌍둥이 딸들이 '학폭 논란'에 휩싸였는데. "전혀 몰랐던 일이 갑자기 터지니 '멘붕'이 왔다. 알고 있었으면 '올 게 왔구나' 생각이 드는데 '애들이 무슨 상황에서 그랬을까',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뭐라고 얘기할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서 전화도 빗발쳤다. 이틀간 아예 전화를 안 받았다. 지금도 머리가 멍하다."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소회는. "쌍둥이가 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일 당시 A선생님(코치)이 배구부의 숙소를 총괄했다. 그분이 늘 '숙소 생활에 문제가 많아 그걸 방지하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관리한다'고 얘기했다. 그 선생님이 워낙 강인한 분이라 그걸(학교 폭력) 감췄을까 의문도 든다." 쌍둥이가 정점에 있을 때 논란이 불거졌다. "평소 '너희는 프로다. 프로는 상품 가치도 높여야 하지만 몸가짐 등 모든 걸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잘해 와서 그런 줄만 알고 살았는데 이런 일이 터져 당혹스럽다. 평소 재영이와 다영이가 (익산에) 오기도 하고 서로 왔다갔다 하며 늘 통화하며 지낸다." ━ "'말 못할 고통' 피해자들에게 미안해" '학폭 논란'이 불거진 뒤 쌍둥이와 통화해 봤나. "둘에게 무슨 일이 날 것 같아 바로 연락했다. 울기만 했다. 거기(학폭 논란)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그래서 '마음을 추스르라'고만 했다. 며칠 있다가 팀에서 나왔다고 하더라." 지금 쌍둥이는 어디에 있나. "세종에 있는 엄마(김경희씨) 집에 있다. 며칠 뒤 내가 사는 (익산) 집에 온다고 했다." 쌍둥이는 어떤 상태인가. 배구는 계속 한다고 하나. "그제(13일) 큰애(이재영)한테서 문자가 왔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에 대해 벌을 받는 것 같다. 비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정말 바르게 살겠다. 많이 반성한다'는 내용이었다." 쌍둥이의 선수 생명을 놓고 논란이 많다. "요즘은 누구나 과거 잘못했던 일이 나오면 전부 내려놔야 한다. 그래도 당사자가 진심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한다면 한 번 정도는 용서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10년 전 쌍둥이의 '학폭' 가해 사실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선수 생활을 해본 내가 가만 안 놔뒀을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운동 좀 잘한다고 까불면 안 된다. 지금 (익산시청) 선수들에게도 '잘한다고 해서 영원히 잘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끝이 있으니 잘할 때 겸손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잘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피해자들에게 어떤 마음이 드나. "미안한 마음뿐이다. 저도 운동을 해봤으니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알지 않나.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을 거다. 어리니까 말을 못했을 수도 있다. '말 못할 고통 속에 살았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전주·익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1.02.16 14:03
스포츠일반

배구협회, 이재영-다영 어머니 김경희씨 '장한 어버이상' 취소 결정

대한민국배구협회는 '학교 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의 어머니 김경희 씨에게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런 사실을 15일 밝혔다. 과거 여자배구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한 김 씨는 지난해 2월 개최된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를 국가대표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아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경기장을 자주 찾아 두 딸이 뛰는 모습을 현장에서 관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재영-이다영의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모친이 경기장에 나와 자매에게 직접 코치를 했다는 피해 학부모의 폭로도 나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곧 개최되는 이사회에 '장한 아버이상' 취소 안건을 상정, 공식적으로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2.15 16:31
경제

생후 4개월 금수저, 10억 예금으로 25억 압구정 아파트 매입

생후 4개월 아이가 현금 10억원으로 강남 아파트를 샀다. 부모나 조부모의 재력 덕을 보는 '금수저'들의 내집 마련 방식이다. 이런식으로 2018년 이후 지난 8월까지 서울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산 미성년자는 14명에 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약 60만 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금융 대출이 어려운 미성년자들은 대부분 직계존ㆍ비속의 상속이나 증여, 차입을 통해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9억 이상 고가주택을 산 미성년자 14명 중 5명이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생후 4개월인 A씨(2018년생)는 태어난 해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 106.22㎡를 어머니와 함께 24억9000만원에 절반씩 공동매입했다. A씨의 매입 자금 12억4500만원 중 9억7000만원(77.9%)은 본인 보유 금융기관 예금액이었고, 나머지 2억7500만원은 보증금이었다. 소 의원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산 것도 웃픈 일이지만 구입비용의 78%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예금액으로 지불했다는 것도 참 씁쓸한 일”이라며 “강남 부자들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동산을 이용해 부를 대물림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포레스트’ 아파트를 10억6000만원에 매입한 17세 청소년 B씨(2003년생)는 해당 자금 전액을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증여받아 마련했다. 지난 8월 성동구 성수동1가 동아아파트 53.14㎡를 10억원에 매입한 19세 청소년 C씨(2001년생)도 이 중 8억1800만원은 증여를, 7200만원은 직계존ㆍ비속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소 의원은 “C씨가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를 보면 증여 또는 차입을 통해 마련한 8억9000만원 외에도 약 6300만원의 현금 등 기타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기관에 예치된 예금도 아니고 6300만원의 현금 등 기타자금을 어떻게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국세청과 국토부가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8년 이후 수도권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산 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의 주택을 매입한 상위 5명은 주로 금융기관 예금과 전세보증금을 통해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를 17억 2000만원에 구입한 16세 청소년 D씨(2004년생)는 예금 8억8000만원과 세입자 보증금 8억4000만원을 합쳐 이 집을 구입했다. 2019년 강남구 도곡동 ‘현대빌라트’를 16억9000만원에 구입한 17세 청소년 E씨(2003년생)도 예금 11억9000만원과 보증금 5억원으로 집을 장만했다. 자기자금 단 1억원으로 서울에 집을 산 청소년도 있었다. 올해 서대문구 북아현동 ‘월드빌라’를 10억원에 산 19세 청소년 F씨(2001년생)는 예금 1억원 외에 직계존ㆍ비속 차입금 6억원과 세입자 전세보증금 3억원을 합해 이 집을 매입했다. 소 의원은 “국토부가 제출한 60만 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 분석을 통해서 한국 사회의 부의 대물림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토부와 국세청은 미성년 주택 구매자들이 편법이나 불법을 통해 증여를 받아 주택을 구매한 것이 아닌지 철저하게 조사해 탈세가 이뤄진 경우에는 탈루 세액을 정확하게 추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2020.10.14 13:24
연예

구하라 친모 "바람나 집 나온 것 아냐", 이모 "구하라 혼자 태어났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가수 겸 배우 고(故)구하라의 친모가 ‘구하라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람이 나서 집을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하 세븐) ‘구하라가 불붙인 부모의 자격’ 편에서다. 구하라의 친모 A씨는 가출 후 20년 만에 나타나 구하라의 재산 절반을 받게 됐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구하라의 친오빠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어머니는 상속 자격이 없다”며 부양 의무를 저버린 가족의 상속 자격을 박탈하는 ‘구하라법’ 입법을 호소하고 있다. 구하라의 친모 A씨는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호인이(구하라 오빠)는 내가 살아온 과거 자체를 모르고 있다”며 “아들은 일방적으로 내가 자식들을 버리고 나갔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외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바람이 나서 집을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할말이 있고, 하고 싶지만 입을 닫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몸도 아팠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은 내가 일방적으로 돈을 요구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구하라법’에는 동의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2017년도 까지도 내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다”며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몸도 아파 연락을 할 수가 없었고, 자식들( 故구하라, 구호인)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여력이 될 때마다 만났고 정을 나눴다”라고 주장했다. 구하라의 친모는 “그때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구하라 사망 직후 변호사를 고용해 상속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A씨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한탄하며 울고 있던 순간 언니에게 전화가 왔고, ‘아는 변호사가 있으니 찾아가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취재팀은 구하라의 친모 A씨의 언니 B씨와도 전화 인터뷰를 했다. A씨의 언니이자 구하라의 이모인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동생이 펑펑 울면서 전화가 왔다. 그러면서 ‘쫓겨났다’고 말하는데, 너무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친한 변호사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자문을 구했더니, 요즘에는 법이 상속은 부모한테 똑같이 나눠주는 거라고 했다”라며 동생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자녀를 직접 양육하지 않거나 양육비를 주면서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부모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거냐” 라고 묻자 B씨는 “당연히 법에 따라서 해야 하는 거다”라면서 “아이들은 혼자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연히 양쪽이 나눠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2020.08.24 12:49
스포츠일반

"그 사람들 죄 밝혀달라" 고(故) 최숙현법, 국회 문체위 통과

체육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고(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30일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위원회 대안으로 처리된 개정안은 체육계 폭력 및 비리 근절을 위해 선수 인권침해 해결, 가해자 처벌 등과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의무도 강화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정부가 실업팀 선수들의 불공정계약 방지를 위해 국가 표준계약서를 개발ㆍ보급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점검하도록 하되 문체부 장관에게 최종 시정요구권을 부여했다. 선수 폭행 등 스포츠 비리에 연루된 단체 및 지도자에 대한 처벌 조항도 강화했다. 조사에 비협조하는 것만으로도 책임자 징계가 가능하며, 혐의가 확정된 지도자의 자격정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체육인에 대한 폭력, 성폭력 등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주요 지점에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위는 지난 6일 관련 현안보고와 22일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전날 법안소위 심사를 거쳐 위원회 대안을 마련했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닥터, 선배 등으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생전 일기장에는 운동 기록과 함께 폭언·폭행에 대한 압박감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관련기사 고 최숙현 가해 혐의 김규봉 감독-주장 장윤정 영구제명 확정 최숙현 아버지 "아무도 숙현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단독] 엄마 불러 "딸 뺨을 때려라"…최숙현 감독의 엽기 강요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았다" 철인3종 최숙현 일기장의 증언 2020.07.30 13:12
스포츠일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재영 MVP 트리플 크라운…정지석 첫 수상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흥국생명 이재영(23)이 2018~2019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재영은 1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 시즌 여자부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를 싹쓸이했다. 더불어 이날 베스트7 투표에서도 레프트 수상자로 뽑혔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까지 베스트7 세터 부문을 수상해 기쁨은 두 배였다. 이재영 MVP만 5개 수집 늘 해맑게 웃던 이재영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꼴찌하면서…"라며 울컥하자,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재영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나쁜 길로 안 빠지게 도와준 박미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코치님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그가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MVP를 품에 안았다. 만장일치 MVP였다. 프로 단체인 한국배구연맹이 그동안 MVP 투표 집계 결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따로 보관하지 않아 '최초의 만장일치 MVP' 수상 여부인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MVP 수상에 이견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역시 '최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재영은 만장일치로 MVP에 뽑혔다. 이번 시즌 MVP 수상만 놓고 보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1월 올스타전 MVP에 이어 정규 시즌과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모두 차지했다. 이번 시즌 라운드 MVP를 두 차례(3라운드·6라운드)나 수상한 선수도 그가 유일하다. 지금껏 여자부에서 한 시즌에 MVP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황연주(2010~2011시즌, 올스타전·정규 시즌·챔프전 MVP)에 이어 이재영이 두 번째다. 육상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 이주형씨와 배구 국가대표 세터 출신 어머니 김경희씨의 장점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재영은 V리그 여자부에서 최고 실력과 인기를 갖춘 차세대 선두 주자다. 수상 이력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5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정규 시즌 MVP 2회·신인왕·챔프전 MVP 1회·올스타전 MVP 1회·라운드 MVP 5차례·시즌 베스트7 4차례 수상했다. 이번 V리그를 통해 '이재영의 전성 시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2018~2019시즌 프로 입단 이후 처음 소속팀 우승을 경험하며 '최고 중 최고'로 우뚝 섰다. 정규 시즌 득점 2위(624점)에 오른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뜨거운 투혼을 불사르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재영은 해결사로 활약했고, 감독과 동료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늘 그를 찾았다. 이재영의 전성 시대다. 고졸 출신 MVP 정지석, 이제는 FA 계약 관심 남자부 MVP로 정지석이 선정됐다. 총 유효 표 29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팀 동료 한선수(5표)를 큰 표 차이로 제쳤다. 경쟁자도 인정한 수상자다. MVP 투표에서 정지석의 대항마로 손꼽혔던 전광인(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MVP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당연히 정지석이 받아야 한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창피하다. 내가 만약 그만한 경기를 했다면 욕심내겠지만 나한테는 아직 부족한 시즌이었다. (정)지석이에게는 최고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손사래를 쳤다.정지석은 매년 성장하는 신예 선수로, 이번에 MVP를 수상하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학교 졸업 이후 프로에 입단하나 정지석은 송림고 졸업 이후 바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2013~2014시즌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그는 선배들을 밀어내고 주전 레프트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548점을 올려 전체 9위, 국내 선수 3위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55.28%로 3위였다. 역시 개인 최고 기록이다. 정지석의 가치는 수비와 리시브 그리고 서브에서도 빛난다. 올 시즌 수비 2위(세트당 5.121개) 서브 6위(세트당 0.371개)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정지석은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내년 시즌 대한항공 잔류 여부뿐 아니라 역대 FA 최고 몸값을 새로 쓸지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지석은 수상 직후 "심장이 빨리 뛰고 굉장히 긴장된다.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버티며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19.04.02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